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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건강 이야기(10) "갑자기 얼굴이 마비됐어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0-07-12 오전 10:45:22

우리 몸에서 생길 수 있는 병들 중에서 가장 황당한 병중의 하나가 “안면신경 마비증”이다.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까 한쪽 얼굴의 움직임이 없어지는 병이다. 눈이 감기지 않고, 입이 반대쪽으로 틀어지며 눈물이 줄어들고 맛도 잘 못 느끼는 증상이 동반된다.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한다 하여 “특발성 안면신경 마비증” 혹은 “벨 안면마비증”이라고 불리는데, 한방에서는 구안와사, 와사풍 등으로도 불리는 병이다.

저자가 전공의 시절 한 동료 이비인후과 의사가 몇 명의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진료한 후 그 다음날 자신의 안면근육이 마비된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 의사는 그 다음 주에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던 처지여서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또한 이 질환이 걸린 사람들을 분석해 보면 가벼운 감기나 과로 후에 잘 걸려서 바이러스 등의 균에 의한 감염이 한 원인으로 생각되는 병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질환에 의해 마비된 안면신경은 90%이상에서 자연 치유된다. 마비 후 약 3-4주 정도가 지나면 마비된 신경의 재생이 활발해지면서 움직이지 않았던 근육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질환은 흔히 이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명의(名義)로 만들어 준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는 간단한 투약만을 하고 기다려 보자고 하면 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1-2주일 정도를 지내도 좋아지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에 흔히들 주위사람들의 권고를 통해 용하다는 의원에 가서 침을 맞거나 민간 치료 등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치료를 받고 얼마 안 있어 마비된 근육이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되어 그러한 치료의 효험에 큰 신뢰를 하게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 질환의 치료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 치유력의 결과이지 용한 의원의 치료 덕택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안면이 마비된 환자가 자연적으로 돌아올 것을 믿고 지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전문가를 반드시 찾아가야하는 큰 이유는 안면신경의 마비가 다른 이유로도 흔히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감별을 받아야 된다.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현상은 뇌졸증으로 인한 뇌혈관 장애로부터 수막염 같은 뇌의 병이나 다발성 신경염 등의 신경장애, 그리고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그리고 중이염 등의 합병증으로도 올 수 있어 우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저자는 돌발적으로 발생되는 이러한 질환이 회복되어 건강을 찾는 환자를 통해 우리 몸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