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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건강 이야기(4) "농아인도 말할 수 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0-07-12 오전 10:36:14

사람은 듣지 못하면 말을 하지 못한다. 말은 귀를 통해 들리는 소리를 모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듣지 못하면 언어를 소리로 표현하지 못한다. 우리 나라에는 약 40-50만의 농아가 있으며, 약 1000명 중 1명 꼴로 난청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고 있다. 이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며, 오히려 잘 알려진 다른 선천적 기형아의 빈도보다 훨씬 높은 빈도이다. 그런데 종전에 듣지 못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농아인의 약 70% 가량이 어떤 형태로든 간에 말을 할 수가 있는 길이 열렸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그것이 “인공 와우수술”이다.

이것은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한 커다란 수확 중의 하나이며, 사람의 감각기관 중에서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인공 와우수술은 보청기 등의 소리 증폭기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고도의 난청이나 완전 농의 경우에 시행을 할 수 있다. 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그리고 내이로 각각 나누며, 내이 속에는 달팽이관(와우)이라는 관이 있고, 그 속에는 청각세포가 있어 이를 통해 소리가 뇌신경을 경유하여 뇌로 전달되어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난청의 약 80%가량은 달팽이관 속의 청각세포의 기능이 소실된 경우로, 이 경우 보청기로 외부의 소리를 아무리 크게 증폭하여도 소리는 뇌로 전달 될 수 없다. 따라서 이 경우 달팽이관의 청각세포의 기능을 대신해 주는 어떤 장치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인공 와우“장치이다.
즉 외부의 소리를 전화기의 수신장치처럼 기계에서 받아 고도의 최소형 컴퓨터로 보내고 다시 이 신호는 디지털 신호로 바뀌어 달팽이관 속의 인공와우 장치로 무선으로 전달된다.

달팽이관 속에 넣는 인공와우 장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귀속의 달팽이관에 삽입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언어치료 등의 재활교육을 통하여 소리듣기와 말하기 등을 배우게 된다. 이 장치가 고안되어 사용되면서 농아인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많은 청각장애자들에게 소망의 기회가 주어졌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지혜를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한 한 예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간혹 앞을 못 보는 맹인과 듣지 못하는 농아인 중 누가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인가 하는 우매한(?) 질문에 접하곤 한다.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이나 농아인들이 더 심각하게 겪어야 어려움은 시각 장애자들이 비록 어렵지만 일반 사회인들 속에서 더불어 살수가 있는 반면에 농아인들은 수화를 통해서만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그들만의 고립된 사회에서 어렵게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곤 한다.

아직도 이런 고도의 청각재활 방법이 발전됨에도 불구하고 청각장애를 
극복하는데는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못 듣고 말 못하는 이들 모두에게 완전한 청력이 회복될 수 있는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